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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름이 간다



작년엔 코로나
올해는 에어컨 고장으로 무더운 여름를 견뎠다
견딘게 맞다
그렇게도 덥더니 오늘은 선풍기도 켜지 않은 체 자연스럽게 이불을 덮고 눕다니 여름이 지나가는 게 느껴진다
(처서 매직이라고 그제부터 시원해서ㅠ오늘은 큰강쥐들을 데리고 영산강변 산책하고 왔는데 상큼하고요 시원하고요 사람들도 매니매니 많았고요 상쾌하게 산책하고 왔댜 부는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예전엔 붉게 시원한 가을 설렜는데
이번 가을은 붉은 가을 마저도 저물어가는 것 같고 차갑게 느껴지는뒈 관절이 늙었나ㅡㅡ 너무 더워서 모기 없는 줄 알았는데 모기는 줴발 입 좀 삐뚫어봐 방사능 때문인가 짜쥥이나네 오늘이 그런 날이라고여 적어놔야된다고여

온 창문을 열어놓고 가만히 있자니
귀뚜라미는 어제와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울고 있다
나도 어제와 다를 바 없다
아직은 녀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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