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6월 21일, 평소와 다름없이 으뜸이와 나는 9시 50분 야자를 마치고 하교 중이었다.
항상 어두운 가로수 길과 언덕을 지나고 우리집을 지나 으뜸이를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 가는데,
그날도 마찬가지로 우리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지나 쭉 뻗은 골목으로 핸드폰 벨소리를 들으며 꽁알꽁알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생긴 보살집이 있는 사거리를 지나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두꺼운 점퍼와 긴치마를 입고 우리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키고 계속 쳐다보고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에 아 뭐야..하고 스윽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손을 뻗치며 우리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고
막 내 손을 잡으려고 하면서 막 막 뭘 죽였다고 니년이 뭐 어쨌다고 뭐라뭐라 하면서 막 쫓아오는데 놀래서 악!!!!!!!!!!!!!!!!!!!!!!!!! 으악!!!!!!!!!!!!!!!!!!!!!!!!!!!!!!!!!!!111 헐 뭐야 우리 쫓아오ㅑ!!!!!ㅇ 아아아악!!!!!!! 으어!!!!!!!! 소리란 소리 다 지르면서 막 뛰는 데 따라서 쫒아와1!!!!!!!!!!!!!!!!!
그렇게 큰길까지 계속 악지르면서 있는 힘껏 달렸다.
근데 앞에 가고 있던 1.2학년 남자애들도 뛰고 있었어...
아 뭐야 저 사람 뭐야 우리가 뭐 죽였대 야 뭐야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조뜸이 버스가 와서 바로 가고
나는 다시 그 길로 갈 생각하니까 무섭고 다른 골목으로 가자니 거긴 어둡고..
엄빠한테 전화하니까 안 받고 동생한테 전화하니까 닥치고 돌아서 오라 그러고
결국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마침 버스 거의 도착했다고 언니를 만났는데 내가 싫어하는 언니 남친도 같이ㅋ,ㅋ
언니 보자마자 울었다 언니가 큰 골목으로 ㄱㅏ자는데 무섭다고 울었다
그래서 울면서 딴 골목으로 가서 집에 가서 또 울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 가서 애들한테 덜덜 떨면서 미친 여자가 우리 따라왔다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조뜸이는 그날부터 일주일간 혼자 버스를 타러 갔다
그리고 난 그 골목을 안 감
근데 지금은 잘감
너무 무서웡 힝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뛴 적은 초딩 때 큰 진돗개 쫓아와서 뛴 이후로 처음...
그때 대문 앞에 도착해서 목에 걸린 열쇠 열쇠 구멍 안에 안 들어가서 얼마나 마음 쫄렸는지 진돗개는 옆 골목으로 지나감 피융
내 꿈이야기할까
아니야 말하면 무서움
재희를 볼 수가 없어 메이퀸 보다가 재희가 너무 싫은 나머지 재희가 꿈에 나왔고 그날로 난 메이퀸을 버리고 청담동 앨리스를 봄
ㅋ흐흫.ㅇㅎ.ㅡㅡ.
아 그리고 난 라섹을 했음
양다횽에게 나는 사랑니 뽑고도 안아프니까 라섹도 안 아플꺼라고~~ 안 아플거라고 다 해놓고 삼일동안 세상의 모든 아픔을 짊어지고 산 송장처럼 누워있었다 크큭/;;;
이건 나중에 이야기해야지 내가 다운받은 라디오도 다 듣고 노래도 웬만한건 다 들어서 할 것도 없어서 그림도 그림^ㅡ^ 1월까지 쓰다만 2012년 다이어리에다가 2013년 다이어리도 쓰고 글 좀 썼다 흐키ㅡ히크아크이므이ㅏㄹ미을 ㅏ킝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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