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근만근 알바 후유증
간만에 연락 온 소영이의 까톡으로 하게 된 단기알바
god 콘서트 차비가 없기에 고민할 새도 없이 당장 한다고 했다....
배보다 배꼽이 큰 차비...............
롯백 바다 목걸이 만들기 알바
동그라미 나무에 작은 나무 두개로 배, 물고기를 붙이고 꾸미는 거였는데
첫 아이가 토끼를 만들겠다고!!!!!!!!!!!!!!!!!!!!
토끼 만드는 건 안 배웠는데!!!!!!!!!
꼭 토끼를 만들겠다곸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땀난다....
옆에 어머니도 계시는데
땀난다......
결국엔 어떻게 어떻게 해서 토끼를 만들어줬다
계속 폭풍 몰아치듯이 아가들이 오는데
나는 정신없는데 여너는 왜 이렇게 잘하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하다 보니까 능숙해지긴 하는데
당돌한 꼬마 아가씨가 나를 당황스럽게 했다.....
보통 아이들은 뭐 만들고 싶어? 하면 물고기 배를 고르는데
당돌한 꼬맹이는 비밀이에염 안 가르쳐 줄꺼에염
언니가 뭐 도와줄까? 아니여 됐어여 저 혼자 할 거에여
흡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수많은 아이들이 스쳐지나갔다
기억에 남는 아가들 손들
나를 최고로 편하게 대해준 정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서 잘 붙이고 잘 꾸미고 다 꾸미고 누나를 데리고 오더니
누나 하는 거 보고 옆에서 조용하게 나도 더 하고 싶다...
누나가 신경 쓰였는지 그럼 이거 너가 할래? 라고 하니까 아니야 누나 해...
근데 옆에서 아 나도 더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누나 하는 동안 더 그리라고 목걸이를 뒤집어서 뒤에다가 더 그리라고 했다
마음 같아선 하나 더 주고싶은데 1인 1개ㅠㅠㅠㅠㅠ
나무를 그리더니 아 집 그리고 싶은데 이름 써서 자리가 없어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럼 작게 그리면 되지~ / 에이 어떻게 작게 그려요~
그럼 이름을 집 안으로 넣고 크게 그리면 되지~ / 어 그러면 되겠다
하고 엄청 행복한 모습으로 굴뚝 창문 구름 다 그리다가 정대가 정매가 돼버렸다는 정대
ㅋㅋㅋㅋㅋ엄청 신나서 정매가 돼버렸네 라며 사라졌다
조용히 와선 조용히 색칠하다가 간 유빈이
싸인펜 뚜껑 따주는데 고르는 색깔들이 느낌 있어 색칠도 느낌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엔 꼭 똑같이 색칠해주는
다 그렸어? 라고 물어보면 아직 덜 했다고 다른 색 빼달라고 눈빛 보내고
다 색칠했는데 쇼핑가신 부모님 덕분에 유빈이도 이름 쓴 목걸이 뒷면까지 꼼꼼하게 색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색칠한 거 같은데 다 그렸어? 더 색칠할래? 물어보면 끄덕이며 더 색칠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서 있을 때 정말 민유으리인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닮았어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아가들이 별로 없어서...
별로 안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딱 나와서 걷는데 몸이 천근만근 발에 쇳덩이 묶어 놓은 줄 알았다
세 시간 동안 앉아만 있었는데ㅠㅠㅠㅠ
배는 고프고 시내는 멀고..................
화방도 가고 옷 구경도 하고 싶었는데
힘들어서 더이상 걸을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골골대면서 죠떡가서 배 채우고
공차 가서 항상 먹던 데로 블랙밀크티펄 70 노아이스를 먹었는데
아 충장로 공차 맛없다
내가 공차 맛없다고 느낀 게 여기가 처음
물맛이다 물맛 일부러 밀크티 더 먹을려고 노아이스 했는데 얼음 대신 물 채워준 줄
블랙밀크티는 얼음 녹은 맛 타로밀크티는 맹맛
시내 왔을 땐 엔씨웨이브 공차로 갈거다
미대생 여너의 배 목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걷는 데 지쳐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공차가서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내가 아무 말도 안 했다..........!!!!!!!
돈 버는 건 너무 힘두러
오호호호호 여너가 드디어 나에게 케이스를 줬다
이제 좀 지겨운 희움 케이스 넣어두고 사과 좀 드러냈다
아이폰은 투명케이스라며?
단기알바 / 마이폰케이스 / 나무목걸이 만들기 / iphone5s / camer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