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19 대만 타이베이_융캉제/한국으로

2017년 1월 19일

타이베이 날씨 흐림/20도

금요일(20일)부터 추워진다더니

밤새 비가 왔나 보다 밖이 흐리고 축축하고

 조식 먹으러 가니 에어컨 빵빵

추버라..

습도 때문에 에어컨을 틀어놓나보다

조식 먹고 아침 융캉제를 보기 위해 나갔다

11시 쯤이였는데

학교에 있는 학생들보다 길거리에 학생들이 많았다

원래 학교가 빨리 끝나나..?

메인 융캉제보다 한 골목 옆에서 걷기

학교를 지나면 스무시? 그 망고빙수 2호점이 나온다

1호점은 사람이 바글바글하던데

여긴 텅텅

귀여운 대만 보행자 신호등

7초 정도부터 걷던 캐릭터가 뛰기 시작한다

같이 뛰어야 돼

언니가 샤오롱바오가 계속 생각 난다며

다른 가게의 샤오롱바오를 먹으러 왔다

뜨든

딘타이펑 샤오롱바오가 최고..

찢어도 나오는 육즙도 없고...

바깥공기 닿으니까 굳어버리는 만두피..

다행히도 한국 가서도 생각 안 날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었으면 한국에서 계속 생각날 뻔

자동차 신호등도 숫자가 나오는데

보행신호 기다리는 아저씨께서 저 신호 보면서

10초부터 발에 시동 거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시 체크아웃하고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고고

10분 정도 기다리고 국광버스 타고 1시 30분 쯤에 공항에 도착했다

체크인 카운터는 3층!

세상세상

예약하고 나서 키티항공인 건 알았지만

세상 키티키티해..

대체 대만에 키티 왜 많은 거죠

??????

일본꺼 아니에여??ㅎ//?

대만껀가..

체크인할 때

나를 가리키며 뭐라고 뭐라고 하시는데

아..뭐지.. 아.. 영어..

나를 말하는 거 같긴 한데....

듣고 보니 마지막에

차.일.드.밀

오 아는 거 나왔다며

한국말로

오! 맞아여 맞아여 차일드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 이륙 후 한 시간 반쯤? 후에

기내식이 나오는데

비행기 승객의 절반이 차일드밀을 먹는다

그래서 차일드밀 배식만 해도 엄청 오래걸리고

그 다음이 특별식

그 다음 일반 기내식 순서대로 나오는데

일반 기내식 먹은 우리 언니는 

내가 기내식 다 먹을 때 쯤에 배식을 받아서 그제서야 먹었다

기내식 맛있었었다

비행기 창가 자리 뽕뺌

타오위안에서 바로 이륙했을 때 모습

모두가 감탄

소금사막 느낌

점점 해가 지는 중

한국이 다가올수록 구름이 자꾸 바뀌어간다

아 이곳이 한국이 맞습니까..?

육지가 안ㄴ보입니다

이 노란 거 뭡니까

미세먼지 아직 안 가셨습니까..?

이게 뭐람..

저것이 바로 제주도입니다

안 보입니다

그냥 화면에 제주도라고 나옵니다;;;;;;;

광주 상공에서 광주를 찾아보겠다며

계속 보는데

뭐 뿌애서 보여야지 원

광주에 왜 국제선 없는 거져...?

40분 더 가야 되잖아.......

인천도착

3박 4일로 대만을 느끼기에는 너무 짧았다

한 2주는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좋다 나쁘다 말할 기간도 아니었다..

잠깐 차이나타운 다녀온 기분..ㅎ

돈 벌어서 여행 길게 가는 걸로

하...

비행기 타고 대만 가는 것보다

인천에서 버스 타고 광주 오는 시간이 더 길다.. 3시간 40분 뭐람..;

제발 광주공항 국제선 좀....

케텍스/국내선 비행기도 

하루에 두세개 타임 밖에 없어서

탈 수도 없음 흑흑..

그래도 부지런한 대만 여행이였다

....